베어링PEA, 로젠택배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마무리
입력 2014.12.11 09:01|수정 2014.12.11 09:01
    총 1150억원 규모…이중 500억원 투자자 배당 활용
    하나대투證 사모부채펀드(PDF) 620억원 투자
    • [12월09일 12: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이하 베어링PEA)가 로젠택배를 인수하면서 금융권에서 빌린 차입금에 대한 리파이낸싱(Refinancing)이 일단락됐다.

      하나대투증권이 교직원공제회와 함께 조성한 시니어론펀드도 로젠택배 리파이낸싱에 참여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가 로젠택배 인수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셔틀코리아홀딩스는 오는 10일 인수금융 차환 및 추가 대출 작업을 완료한다. 거래 규모는 한도대출(RCF) 100억원을 포함해 총 1150억원이다.

      대출 금리는 5%내외로 만기는 5년으로 책정됐다. 6개월에 한번씩 분할상환하는 구조가 적용됐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은행이 거래 공동 주선을 맡았다.

      베어링PEA는 작년 7월 1600억원을 들여 로젠택배 지분 100%를 매입했다. 이중 640억원(RCF 80억원 제외)을 금융권에서 빌렸다. 이후 베어링PEA는 감자를 통해 유입된 자금으로 100억원을 조기 상환했다.

      로젠택배 인수 금융 규모는 540억원지만 이번 차입 규모는 1050억원으로 두 배가량 늘렸다. 인수 후 1년 사이 로젠택배 실적 향상으로 담보가치도 상승했기 때문이다. 기존 대출 상환에 투입되고 남은 500억원은 SPC 지분투자자 배당 재원으로 활용한다.

      이번 거래에는 하나대투증권의 사모부채펀드(PDF, Private Debt Fund)가 론(Loan) 투자자로 참여했다. 참여 금액은 620억원이다. 하나대투가 교직원공제회 등과 함께 조성한 7000억원 규모의 펀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