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IPO 청약증거금 30兆 …사상 최대 규모
입력 2014.12.11 17:04|수정 2014.12.11 17:04
    경쟁률 195대 1 기록
    삼성생명 19조·삼성SDS 15조 제치고 역대 최대규모 증거금
    • [12월11일 17:0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제일모직의 기업공개(IPO) 일반공모 청약에 역대 공모청약 중 가장 많은 시중 자금이 몰렸다. 역대 최대 규모 공모였던 삼성생명보험보다도 30% 이상 많은 30조원에 달했다.

      제일모직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공모청약을 진행했다. 그 결과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574만9990주에 11억2057만여주의 청약이 들어왔다. 경쟁률은 195대 1로, 청약증거금은 30조원에 달했다.

      역대 공모청약 중 증거금 기준 최대규모였던 삼성생명보험(19조221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지난달 공모청약을 진행한 삼성SDS의 청약증거금은 15조5520억원 수준이었다. 최근 4년간 잇따라 상장한 삼성그룹 계열 3개 회사가 역대 증거금 순위 1~3위를 모두 휩쓸었다.

      현재 제일모직 IPO의 인수단은 대표주관사인 KDB대우증권을 비롯해 우리투자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건·삼성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대투증권·KB투자증권 등 8곳으로 구성돼 있다.

      증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3억7593만주로, 가장 많은 청약을 기록했다. 증권사별 배정물량이 다른 탓에 경쟁률로는 신한금융투자(330대 1)가 가장 높았다. 외국계 증권사 두 곳(씨티·JP모건)은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진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4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는 국내외 849곳의 기관투자가가 참여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465대 1로, 확정공모가(5만3000원) 기준 총 425조원 규모의 신청이 들어온 바 있다.

      제일모직은 이달 15일 납입을 거쳐 18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