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자사주 기반 영구EB 2000억 발행 결정
입력 2014.12.11 17:26|수정 2014.12.11 17:26
    자사주 23% 중 일부인 3369여주 활용
    만기 30년, 표면이율 7.7%
    부채비율 감축 목적
    • [12월11일 17:2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진해운이 자사주를 활용해 영구교환사채(EB)를 발행한다.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목적이다.

      한진해운은 오는 18일 30년 만기 2000억원 규모의 사모 영구EB를 발행키로 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대한항공이 발행 2년 후에 조기 우선매수권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표면이율은 7.7%, 교환가액은 1주당 5970원이다.

      영구 EB의 만기를 30년으로 늘려 회계상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형태로 발행한다.

      교환대상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자사주 23%(5668여주) 중 일부인 3369만2243주다. 한진해운은 지난 5월 말 한진해운홀딩스로부터 지주사업과 상표권관리 사업을 분리해 합병하는 과정에서 자사주가 크게 늘었다.

      이번 발행의 대표주관은 유안타증권이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