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삼성 계열사 PMI팀 발족…"고용 승계·처우 보장"
입력 2014.12.14 14:21|수정 2015.07.22 15:57
    15일 PMI팀 가동…기계·방산-유화 부문 팀 구분
    • [12월14일 14: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화그룹이 삼성테크윈·삼성종합화학 등 삼성그룹으로부터 인수한 4개 계열사 직원에 대해 100% 고용승계와 처우 유지를 약속했다. 또한 시너지를 위해 합병후통합(PMI) 전담팀을 구성했다.

      한화그룹은 14일 합병 이후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해 기계·방산 부문과 유화 부문으로 구분한 PMI 전담팀을 만들어 오는 15일부터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존 삼성 기업문화를 존중하고 우수인재를 보호하며 조속한 안정화를 이루기 위함이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6일 삼성그룹의 석유화학부문인 삼성종합화학·삼성토탈과 방산부문인 삼성테크윈·삼성탈레스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기계·방산 부문 전담팀은 심경섭 한화 대표이사가, 유화 부문은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각각 지휘한다. 김희철 대표는 한화솔라원과 한화큐셀의 통합으로 이달 하순 한화큐셀 대표이사를 사임한 뒤 한화그룹 유화사업전략본부장을 맡을 예정이다.

      PMI 전담팀은 사무실을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 두고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PMI 작업을 시작한다. 기업 결합 신고 등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인수대금을 납입하면 한화그룹과 삼성그룹과의 빅딜은 내년 상반기 중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기계·방산 부문 팀장으로 임명된 심경섭 대표는 "새 가족이 될 삼성 4개 계열사 임직원에 대한 존중과 믿음, 안정적 고용 승계를 약속한다"고 말했다.

      유화 부문 팀장인 김희철 대표는 "이번 거래를 통해 기계·방산, 유화부분에서 국내 1위에 도달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삼성과 한화 임직원들이 더욱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통합되는 삼성 계열사 직원을 100% 고용 승계하고, 처우와 복리를 현재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한편 현재 삼성 계열사 임원진도 최대한 유임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