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한라비스테온 인수
입력 2014.12.16 09:16|수정 2015.07.22 09:57
    5000억원 가량 투자…지분율 30%대 보유
    태그얼롱 보유…조만간 매매계약 체결 예정
    • [12월16일 09: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타이어가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와 공동으로 세계 2위 자동차 공조업체 한라비스테온을 인수한다. 지분비율은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7:3으로 나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한앤컴퍼니가 한라비스테온을 재매각할 때 자사 지분을 같이 매각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태그얼롱(Tag Along)을 보유할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 같은 협의를 거의 끝낸 상황이다.

      이번 매각은 미국 비스테온(VIHI, LLCㆍ비상장사)이 보유한 한라비스테온고조 지분 69.99%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매매대금은 주당 5만2000원. 총 3조8855억원 가량이다.

      매각대금은 한앤컴퍼니가 공동 조성하는 1.1조원 규모의 사모펀드(PEF)를 통해 우선 마련된다. 여기에는 기존 한앤컴퍼니 블라인드 펀드의 투자자(LP)인 싱가포르투자청(GIC)을 포함, 국내 국민연금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또 한국타이어가 약 5000억원 미만의 자금을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이 주도하는 인수금융과 메자닌 투자로 나머지 자금이 조달된다. 총 2조3000억원 가량이 거의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조만간 비스테온 최종 이사회 등을 거친후 매매계약(SPA)를 체결해 이를 발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