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한국타이어,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계약 체결
입력 2014.12.18 08:40|수정 2015.07.22 09:57
    주당 5만2000원…총 거래금액 36억달러
    기업가치 평가, 9월말 기준 직전 12개월 EBITDA의 10.1배 수준
    각국 규제 심사 거쳐 내년 상반기 거래 종료 예정
    • [12월18일 08:3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가 비스테온(Viesteon)이 보유하고 있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인수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17일(현지시간) 비스테온은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주당 5만2000원, 총 36억달러(3조9400억원)에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에 매각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가격은 올해 3분기말을 기준으로 직전 12개월 상각전이익(EBITDA)의 10.1배 수준이다. 이번 거래는 각국 규제당국의 기업결합 등에 관한 검토, 주주들의 승인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경에 완료될 예정이다.

      한앤컴퍼니는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의 50.5%를, 한국타어이는 19.49%를 인수한다. 지분인수에 들어갈 금액은 한앤컴퍼니가 2조8033억원, 한국타이어는 1조819억원이다. 한국타이어는 "발행회사의 지분 과반수를 공동으로 인수해 경영에 참여함으로써 사업다각화와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목적"이라고 밝혔다.

      한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우선매수권, 한앤코의 동반매도요구권, 한국타이어의 동반매각참여권'이 포함된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주관사로는 로스차일드와 UBS, 법률자문은 미국 로펌 스캐든압스가 제공했다. 인수측 법률대리인으로는 한앤컴퍼니는 김장법률사무소, 한국타이어는 광장이 맡고 있다.

      비스테온은 거래 대금의 10~14%를 세금으로 납부하게 되고 매각 대금 수령에 따른 환 헤지도 완료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