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국 JLL중개법인 대표 "부동산 투자 稅혜택 종료, 영향 크지 않다"
입력 2014.12.31 07:00|수정 2014.12.31 07:00
    [2015년 투자용 부동산 시장 전망] [이한국 JLL중개법인 대표]
    서울·수도권 쇼핑몰·물류…지방 대도시 중형호텔
    리테일 시장, 전문 카테고리 킬러·SPA 등장으로 점차 활성화
    • [12월23일 11: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이한국 존스랑라살르 부동산중개법인 대표(사진)는 "국내 투자 부동산 분야에서 틈새시장이었던 리테일과 물류 분야가 별도의 투자 상품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며 올해 부동산 시장의 성과 가운데 첫 손에 꼽았다.

    • 이 대표는 특히 리테일을 내년도 주목할 분야로 꼽았다. 그는 "백화점·마트·쇼핑몰 산업이 대기업이 독과점하고 있지만 다양한 리테일 카테고리 킬러와 SPA 브랜드의 등장, 고객 니즈의 성숙으로 조금씩 활성화되고 있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베스트조선은 이한국 대표로부터 올해 투자용 부동산 시장 동향과 내년도 전망, 투자 전략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전문이다.

      -[2014년 동향] 부동산 시장 동향을 정리해달라.

      "올해 오피스빌딩 거래 시장은 외국 투자자의 한국 진출과 저금리 기조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임대시장은 공급과잉으로 실질 임대료가 하락했다. 임대 시장과 매매 시장이 괴리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투자용 부동산 부문의 틈새 시장이었던 리테일과 물류 분야는 별도의 투자 상품이 될 정도로 성장세가 뚜렷했다. 내년에도 이 상승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 오피스에 국한되던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우리나라 부동산 투자 환경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다"

      -[2015년 전망] 유력한 투자섹터 또는 관심을 가져야할 분야는

      "서울과 수도권은 쇼핑몰, 물류이고 지방 대도시는 중형 호텔이다"

      -[2015년 전망] 해외 자금의 국내 투자 동향은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와 신규 오피스 공급으로 장기투자관점에서 외국인의 부동산 투자가 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한·중 FTA 체결로 중국 자본은 쇼핑몰, 고급 주거, 레저 관련 부동산에 투자가 늘 것으로 전망한다."

      -[2015년 전망] 취득세 감면혜택에 따른 시장 영향과 수익증권 거래 증가 가능성은.

      "세금 감면은 거래의 큰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증권 거래를 통한 오피스빌딩 매매는 앞으로도 지속될 부동산 거래 기법이라고 판단한다. 거래 주체의 상황에 따라 수익증권 매매가 항상 유리하거나 통용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15년 전망] 관심있게 봐야할 내년 이슈는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을 비교해보면 리테일이 가장 특이한 분야다. 대기업 위주의 백화점·마트·쇼핑몰 산업이 독과점을 이루고 있어 외국에서 성행하는 펀드나 리츠 구조의 리테일 비즈니스가 우리 경제 규모나 GDP 규모 대비 매우 제한적이다.

      다만 다양한 리테일 카테고리 킬러와 SPA 브랜드의 등장, 고객 니즈의 성숙으로 리테일 비즈니스가 조금씩 활성화 되고 있고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부분을 관심있게 봐야할 부분으로 꼽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