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M&A 리그테이블] 하나대투證, 인수금융 주선 1위
입력 2015.01.05 09:35|수정 2015.01.05 09:35
    코웨이·현대로지스틱스·효성 패키징 사업부 거래 등 주선
    하나銀 2위 올라…3위 우리銀 거래 건수 8건으로 가장 많아
    • [01월05일 08: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하나금융그룹이 2014년 국내 M&A 거래에서 가장 많은 인수금융을 주선했다. 하나대투증권과 하나은행을 통해 조달한 인수금융 규모가 2조원에 육박했다.

    • MBK파트너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긴 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우리투자증권, 효성 패키징 사업부 등으로 커버리지 확대를 꾀했고 시니어론펀드를 설립해 투자 기반을 확보하는 등 업계 1위에 맞는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2014년 말까지 인베스트조선이 누적 집계한 M&A 인수금융 데이터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이 기간 동안 7건의 거래를 주선해 1조2749억원의 실적을 챙겼다.

      하나대투는 9000억원에 달하는 코웨이 자본재조정 거래 주선사로 활약했다. HK저축은행 인수금융(450억원)을 단독 주선했고 농협금융지주의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인수금융(1200억원)도 맡았다. 현대로지스틱스 인수금융(3390억원)과 효성 패키징 사업부 인수금융(2964억원)도 하나대투의 손을 거쳤다.

      2위에 오른 하나은행은 IMM인베스트먼트의 현대부산신항만 전환우선주 인수금융(2300억원)의 단독 주선을 맡았다. 우리·농협은행과 한진그룹의 에쓰오일(S-Oil) 지분 인수금융에 대한 차환(리파이낸싱) 거래에 공동 주선사로 이름을 올렸다.

      우리은행은 3위지만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다. 한진해운·에누리닷컴·이노션·위니아만도 등 다양한 딜을 주도하며 꾸준히 자문금액을 쌓았다. 리파이낸싱과 자본재조정 거래도 활발하게 이끌었다. 베어링PEA의 로젠택배 리파이낸싱 딜도 수월하게 마무리 지었다. 현재 어피니티의 로엔엔터테인먼트 거래를 하나대투증권, 현대증권과 함께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현대상선 LNG사업부 인수금융(2400억원)과 모건스탠리PE의 모나리자 인수금융 리파이낸싱(1050억원)의 단독 주선사 자리를 꿰차며 4위에 안착했다.

      신한은행은 6건의 거래를 주선했으나 9위에 머물렀다. IMM프라이빗에쿼티의 티브로드홀딩스 지분 인수금융(380억원)과 이노션 인수금융(1000억원) 거래를 성사시켰지만 주선 금액이 적어 상위권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우리투자증권 등 국내 증권사들은 10위권에 자리했다. 한국증권은 ADT캡스 인수금융 공동주선사였고 우리투자증권은 PEF인 한앤컴퍼니의 NHN서치마케팅 인수금융(300억원) 주선을 단독으로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