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정의선, 현대글로비스 주식 502만주 매각 추진
입력 2015.01.12 16:37|수정 2015.01.12 16:37
    씨티그룹 단독 주관…최대 거래 금액 1조4000억원
    • [01월12일 16: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13.4%를 매각한다. 거래 규모는 최대 1조4000억원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씨티그룹을 블록딜거래 단독 주관사로 선정하고 현재 지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저녁까지 국내 연기금 및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를 조사한다. 실제 지분 거래는 13일 장 시작 전 이뤄지게 된다.

      매각 대상 지분은 정 회장 180만주, 정 부회장 322만2170주이다. 할인율은 7.5%~12.0% 수준이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5500원 하락한 30만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거래 규모는 최소 1조3258억원에서 1조3936억원이다.

      현재 글로비스의 단일 최대주주는 정의선 부회장으로 1195만5460주(31.88%)를 보유하고 있으며, 정 회장은 431만7701주(11.51%)를 갖고 있다. 블록딜 완료후 정 회장과 정 부회장의 지분율은 30% 수준으로 하락한다.

      이번 매각은 일감몰아주기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차원으로 해석되지만 정 부회장의 승계와 맞물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