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일자 확정…2조원 대금 지급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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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15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이 자회사 한진에너지를 통해 보유한 에쓰오일 지분 매각을 오는 19일 완료한다. 지난해 8월 매매 계약 체결 이후 인허가 등으로 미뤄져 온 대금 지급도 함께 이뤄진다.
대한항공은 15일 정정공시를 통해 에쓰오일 지분 3198만여주(28%)의 매각 시기를 오는 19일로 확정했다. 매각이 완료되면 1조9829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대한항공은 이중 한진에너지 차입금 1조500억원을 제외한 9000억여원의 유동성을 실제로 확보할 수 있다.
대한항공과 사우디 아람코는 지난해 8월 에쓰오일 지분 매각에 합의했다. 다만 매각은 바로 완료되지 못했다.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 50% 이상을 보유하게 됨에 따라 독과점 이슈 등으로 유럽연합(EU)·미국·일본·중국 등 주요 국가 7개국의 승인이 필요했던 까닭이다.
이 승인 절차는 지난해 말 모두 완료됐다. 이후 아람코는 내부 승인 절차를 밟아 대한항공과의 거래 일자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