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실적 정체'…FI 투자회수·투자 유치 안갯속
입력 2015.01.28 07:00|수정 2015.01.28 07:00
    수익성 정체로 기업공개(IPO)도 쉽지 않을 듯
    재무적 투자자(FI) "동양파워 인수 효과 더 두고 봐야"
    • [01월21일 15:03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포스코에너지의 실적 정체로 올해도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가 불투명하다. 신규 투자를 유치도 어려워지는 모습이다. 기업공개(IPO) 움직임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틱인베스트먼트(지분율 8.1%)와 스카이레이크(지분율 12.86%) 등 FI들 역시 투자 회수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다.

      최근 포스코에너지 영업 성과는 감소 추세다. 회사는 2013년 226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2012년 2684억원에 비해 역성장했다. 작년 3분기 1516억원의 영업이익과 76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다.

      스카이레이크 역시 지난해 별도로 진행하던 투자회수 작업을 중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를 자문사로 선임해 주식 매각에 나섰지만 매각을 접었다. 투자 수요가 적었기 때문이다. 동양파워 인수도 맞물리면서 시장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다.

      스틱인베스트도 고민이 많다. 스틱 측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 작년 실적이 별로인 탓에 올해 상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라면서 "예상 외로 여름과 겨울 기온 이상 현상이 드물었고 전력 부족 위기가 끝난 것도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포스코에너지가 대규모 자금을 들여 동양파워를 인수했는데 앞으로 회사 가치에 어떤 영향을 줄 지도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투자 유치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지난해 말부터 이큐파트너스로부터 상장 전 투자(Pre-IPO) 형태로 투자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결론을 못내고 있다. 이큐파트너스 관계자는 "기업가치에 대한 평가에서 엇갈리는 부분이 있었다"며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기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협상이 사실상 중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