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신한카드, 미래소비까지 예측한다
입력 2015.01.28 13:40|수정 2015.01.28 13:40
    •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

      "고객의 향후 소비패턴까지 예측하라"

      신한카드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의 미래 소비까지 예상하는 서비스를 내놓기 위해 분주하다. 지난해 '코드 9(Code 9)' 출시로 카드업계에 빅데이터 바람을 일으킨 신한카드의 올해 화두도 '빅데이터'이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은 과거와 현재의 소비 지역과 상품 종류 등을 바탕으로 소비패턴을 예상했지만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가까운 미래에 무엇을 소비할 지까지 예측하는 서비스로 나아가고 있다.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에게 면세점 할인 정보를 비롯한 관련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형태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코드 9을 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남녀 각각 9개 코드를 뽑아 직장, 사회생활 및 자기만족을 위한 소비 욕구가 높은 젊은 세대를 위한 23.5˚, 계획·합리적 소비 비중이 높은 실용적 직장인들을 위한 'S-Line 체크카드 등을 출시했다. 출시 5개월만에 100만매를 돌파하기도 했다.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도 협력해 '관광서비스 R&D 지원 사업'에 회사 빅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신한카드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LG전자는 마케팅 성공률을 이전보다 5배 이상 높이기도 했다.

      빅데이터 활용은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이 앞장서고 있다. 위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빅데이터' 가장 많이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신설한 코드9 추진팀을 중심으로 최적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코드 9 마케팅 체제를 영업전반에 확산해 나가겠다"며 "미래수익 창출 모델을 다변화하고 신성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신한카드의 빅데이터 활용은 카드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해 관련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고, 롯데카드 역시 전담팀 구성에 나섰다. KB카드도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