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안서 마감…FI 투자 회수 위한 상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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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월28일 15:4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두부·계란·콩나물 등 유기농 식품으로 유명한 풀무원식품이 조용히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최근 NH투자증권과 대우증권 두 곳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이 두 증권사 외 다른 회사들은 이번 거래에 초대받지 못했다. IPO 업계에서 주관사 공개입찰을 진행하며 참여자를 두 곳으로 제한하는 것은 드문 일이다.
풀무원식품은 오는 30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 RFP에는 마감 일자 외에 예상 실적 등 추가적인 정보는 담기지 않았다. 후보 수가 적어 제안서 제출과 동시에 설명회(PT)가 이뤄질 전망이다. 주관사 선정 결과는 내달 중 확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풀무원식품이 상장하면 26개 계열사로 이뤄진 그룹 내 두번째 상장사가 된다. 현재 지주회사격인 ㈜풀무원만 상장돼있는 상태다. 풀무원은 자본시장 노출도가 높지 않아 비교적 베일에 싸인 기업으로 꼽힌다. 풀무원과 풀무원식품이 2010년 이후 1년에 한 차례씩 200억~400억원 규모의 차환용 회사채를 발행을 위해 증권사들과 접촉한 정도다.
이번 상장은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 회수를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1년 홍콩계 사모펀드(PEF) 어피니티의 자회사인 스텔라인베스트먼트가 1000억원을 투자해 지분 24.2%를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