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에너지, 유상감자 결정…대한항공에 9000억 유입
입력 2015.02.06 07:00|수정 2015.02.06 07:00
    에쓰오일 지분 매각 대금 유상감자 통해 대한항공에 유입
    • [02월05일 16:2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 자회사 한진에너지가 유상감자에 나선다. 대한항공에 9000억원가량이 유입될 전망이다.

      5일 한진에너지는 이사회를 열어 기존 주식 99.75%를 유상감자 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감자가 이뤄지면 주식수는 3만5200주에서 88주로, 자본금은 1억7600만원에서 44만원으로 감소한다.

      1주당 매수 예정가격은 2550만9213원으로, 한진에너지는 주주들에게 약 8986억을 지급하게 된다. 대한항공(96.59%)이 최대주주며 대한항공 자회사 한국공항(3.41%)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한진에너지는 지난 20일 보유하고 있던 에쓰오일 지분 28.4%를 사우디 아람코에 1조9829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이 중 차입금 1조 500억원을 제외한 나머지가 이번 유상감자 재원이다.

      한진에너지는 “이번에 결정된 감자주식수 및 비율은 최대가능 주식수 및 비율이며, 최종 감자대금 및 지급시기는 오는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