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이익 1조 돌파 또 실패
입력 2015.02.06 16:47|수정 2015.02.06 16:47
    당기순이익 9377억원 기록
    순이익, 하나은행 늘었지만 외환은행 줄어
    • [02월06일 16:2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하나금융그룹이 순이익 1조원 돌파에 또 실패했다. 하나은행의 순이익은 늘었지만, 그만큼 외환은행의 순이익이 줄면서다.

      하나금융은 6일 작년 순이익이 전년 대비 0.4% 증가한 937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 ▲핵심예금 증가에 따른 이자이익 ▲신탁보수 ▲신용카드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8% 및 5.2% 증가한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작년 모뉴엘 대손비용 및 대한전선 주식 손상차손과 같은 1986억원의 거액 일회성 손실이 났었다"며 "손실에도 불구하고 작년 순이익은 전년대비 38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3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순이익 1조원 돌파는 실패했다.

      하나은행의 작년 연결기준 순이익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8561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및 매매평가익의 고른 증가와 건전성 관리를 통한 대손비용 감소 영향이다.

      하지만 외환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17.8% 감소한 3651억원을 기록했다. 모뉴엘 대손비용 682억원과 외환파생 관련 손실이 전년 대비 912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하나대투증권의 작년 순이익은 매매평가이익 및 증권수수료 증가에 따라 전년 대비 138억원 증가한 820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은 전년 대비 59억원 증가한 504억원, 하나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54억원 증가한 112억원, 하나자산신탁은 전년 대비 29억원 증가한 101억원, 통합 하나카드(하나SK카드 1월~11월 실적 포함)는 51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하나생명은 작년 순이익 29억원을 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