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父子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 신용도에 긍정적"
입력 2015.02.09 13:00|수정 2015.02.09 13:00
    개정 공정거래법 리스크 완화
    무디스 "유사시 그룹 지원 가능성 변화없어"
    • [02월09일 11:2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정몽구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글로비스 지분매각이 회사 신용도에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9일 "현대글로비스 대주주의 지분율 축소는 신용도에 긍정적이다"고 밝혔다. 신용등급(Baa2, 안정적)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은 지난 5일 장 마감 이후 블록딜을 통해 현대글로비스 주식 520만2170주(13.4%)를 매각했다. 정몽구 회장 일가의 현대글로비스 지분율은 기존 43.4%에서 30% 미만으로 축소됐다.

      유완희 무디스 부사장은 "현대글로비스 대주주가 회사 지분 일부를 매각함에 따라 현대글로비스와 그룹 계열사간 거래와 관련된 규제 리스크가 완화됐다"고 말했다.

      정몽구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축소됨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개정 공정거래법 규정(2015년 2월 시행예정)에 규제를 받지 않게 됐다.

      무디스는 "현대차그룹 내에서 현대글로비스가 차지하고 있는 전략적 중요성이 적어도 향후 2~3년간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정몽구 회장 일가의 지분 축소가 유사시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지원 가능성에는 변화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