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영업익 흑자전환 불구 손실은 더 늘어
입력 2015.02.12 16:45|수정 2015.02.12 16:45
    영업이익 3950억…유가하락·화물수익 증가
    중단영업손실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감소
    • [02월12일 15:4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대한항공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순손실 규모는 더 커졌다. 중단영업손실이 커지면서다.

      대한항공은 2014년 매출이 11조9097억원, 영업이익 3950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화물 시장 회복으로 화물수익이 증가했고, 또 비용절감 노력과 유가하락으로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손실 규모는 오히려 더 커졌다. 당기순손실은 457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보다 19.4% 증가했다. 회사 측은 중단영업손실 증가를 원인으로 꼽았다.

      83억달러 규모의 외화부채에 대해 4분기에만 3532억 원의 외화환산 차손과 1051억 원의 순이자 비용이 발생했다. 거기에 에쓰오일 지분 처분 차손이 2800억원에 달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신규 항공기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대상은 보잉777F 5대로 투자금액은 14억9203만달러에 달한다. 대한항공은 2016년 이후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