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APL로지스틱스 매각 본입찰 참여
입력 2015.02.16 08:27|수정 2015.07.22 14:22
    • [02월13일 19:35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CJ대한통운이 싱가포르의 3자물류회사 APL로지스틱스 인수를 위한 본입찰에 참여했다.

      13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APL로지스틱스 매각자 측은 이날 1차 라운드를 통과한 인수 후보들로부터 최종 입찰 서류를 접수했다. CJ대한통운도 제출했다.

      APL로지스틱스는 싱가포르 국영선박회사인 NOL(Neptune Orient Lines)의 자회사로 1997년 미국 해운업체인 아메리칸프레지던트라인(APL)을 인수하면서 보유하게 됐다.

      CJ대한통운을 비롯해 미국 물류회사 XPO로지스틱스, 일본 물류회사, 글로벌 사모펀드(PEF) KKR 등이 APL로지스틱스 인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 결과는 다음 달 초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CJ대한통운 모건스탠리를 인수자문사로 고용했다.

      지난달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2015년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서 "물류는 세계 일류를 향해 가야 하는 분야로 M&A를 추진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CJ그룹은 2020년까지 총 5조원을 투자해 매출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5위 물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NOL은 APL로지스틱스 매각 희망가로 10억달러, 우리 돈 환산 1조1000억원 가량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CJ대한통운의 APL로지스틱스 인수 자금 마련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고 국민연금과 CJ가 참여하는 코퍼레이트파트너십 펀드와 CJ대한통운이 보유하고 있는 1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