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앤컴퍼니, 한라비스테온 2조원 인수금융 약정 체결
입력 2015.02.27 07:00|수정 2015.02.27 07:00
    한앤컴퍼니, 금융기관과 16일 대출 약정 체결
    선순위 대출 규모 총 1.5조원으로 20여개 기관 투자자 참여
    메자닌 대출 3600억원…국민연금 1500억원 투자
    • [02월23일 16:4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PEF) 한앤컴퍼니의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금융 투자자 모집이 완료됐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지난 16일 국내 금융기관들과 한라비스테온공조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대출 약정을 체결했다.

    • 인수금융 공동 주선사는 외환·신한·우리은행과 NH투자증권이다. 선순위 대출 규모는 한도대출(RCF) 1470억원을 포함해 총 1조5740억원에 달한다. 대출 만기는 5년이며 금리는 4% 중반으로 책정됐다.

      23개의 기관이 대주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관사단은 총 4190억원(RCF 포함)을 책임진다. 주관사단에 포함되진 않았으나 IBK기업은행 역시 13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거래 일정을 맞추지 못해 이번 거래에 들어오지 못했다.

      NH농협생명과 동양생명 등 보험사들도 투자자로 나섰다. 신한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이 조성한 사모부채펀드(PDF)도 총 290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한 거래 관계자는 "인수금융 규모가 크지만 참여를 원하는 기관들이 많아 1000억원 안팎으로 금액을 나눴다"며 "이번 거래는 한라비스테온공조의 해외 자회사들에 대한 기업결합 심사 등 남은 절차를 마무리 하는 대로 종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메자닌(Mezzanine) 투자금은 총 3600억원으로 NH증권이 금융 주선을 맡았다. 국민연금이 15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기로 했다.

      작년 말 한앤컴퍼니는 한국타이어와 함께 미국 비스테온(Visteon)이 보유 중인 한라비스테온공조 지분 69.9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한앤컴퍼니는 50.5% 지분을 2조8033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