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중 상장 공모 계획…재무비율 제고·FI 투자 회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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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월03일 14: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미래에셋생명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준비 절차에 다시 착수했다. 올 상반기 중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미래에셋생명은 최근 삼성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다이와증권 등 주관사단과 모임을 갖고 연내 상장을 위한 준비 절차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현재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서류 작업을 진행하며 공모 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공모 시기는 일단 크게 연내 진행하는 것으로 방침이 세워졌다. 올해 하반기엔 이노션·LIG넥스원 등 중량급 거래가 포진하고 있어, 최대한 영향을 덜 받기 위해 상반기 중 빠르게 진행하기로 했다. 4월 중 상장예심을 청구하고 5월 승인 후 6월 중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에셋생명은 국제회계기준 개정안(IFRS4 2단계) 도입이 2018년으로 다가옴에 따라 자본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다. 개정안이 도입되면 건전성 규제가 강화되며 지급여력(RBC) 비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까닭이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미래에셋생명의 RBC비율은 321.8%다.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 회수 수요도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2011년 4000억원 규모의 우선주 증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말 FI가 하나대투증권-메리츠종금증권 컨소시엄으로 바뀌었지만, 투자 조건 및 수익률 보장 조건은 승계됐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를 상장의 적기로 판단했다"며 "상장을 통해 마련하는 자금은 영업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 등에 활용해 주주들에게 최대의 이익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