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포스코 광고대행사 포레카 인수 검토
입력 2015.03.06 07:00|수정 2015.03.06 07:00
    대홍기획, 자회사 엠허브 등과 함께 인수 추진
    SK 광고사업부 인수 포기 전례 감안시 '가격'이 최우선 요소
    • [02월16일 15:4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그룹이 포스코 광고대행사 포레카 인수에 나섰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은 포레카 인수를 위해 최근 포스코와 포레카 매각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과 협의 중이다. 대홍기획은 자회사인 엠허브 등과 함께 인수를 검토 중이다. 대홍기획 외에도 1~2개 업체가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홍기획 관계자는 "포레카 인수를 검토·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면서도 "구체적인 진행상황에 대해선 아직 밝힐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포레카는 포스코가 2010년 10억원(지분율 100%)을 투자해 만든 광고대행사다. 지난 2012년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가 사회 이슈로 부각되자 포스코는 포레카 매각을 추진했다.

      몇 차례 포레카 매각이 진행됐지만 모두 무산됐다. 지난 2013·2014년 국정감사에서도 포레카 매각지연 문제가 제기됐다. 포스코는 "최대한 빨리 매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매각 변수는 적정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홍기획은 지난해말 SK플래닛 광고사업부문 인수를 추진했지만 최근에 이를 접었다. 시장 예상 거래금액인 2000억원이 비싸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M&A 업계 관계자는 "대홍기획이 측정한 SK플래닛 광고사업부문 가치와 가격이 큰 차이가 있어 매각이 무산됐다"며 "롯데에 있어 포레카 인수 역시 가격이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