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KT렌탈 인수금융 5000억 조달 방안 논의 시작
입력 2015.03.09 07:00|수정 2015.07.22 15:09
    "롯데 기대 금리 연 3% 이하…시중銀 맞추기 힘든 수준"
    • [03월04일 16: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롯데그룹이 KT렌탈 인수를 위한 자금조달 방안 검토에 들어갔다. 우선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에 관한 제안을 받기로 했다.

      4일 은행권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번주 인수금융 조달 방안에 대한은행들의 제안을 받겠다고 은행들에게  통보하고 이번 주 중으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은행과 증권사들은 각자 인수금융 조달 방안을 제안했다.

      자금조달 규모는 약 5000억원으로, 인수하는 KT렌탈의 지분을 담보로 은행권으로부터 대출을 받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롯데가 원하는 금리 수준은 연 3% 이하 수준이라며 KT렌탈 지분을 담보로 3% 금리 대출은 어렵다"며 "롯데쇼핑의 보증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다른 시중은행 관계자는 "롯데의 눈높이를 은행들이 맞추기 어렵다"며 "은행의 내부적인 자금조달 비용을 고려했을 때 롯데가 원하는 금리 수준은 손실을 감내해야 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롯데그룹이 M&A를 위해 은행권에 자금조달 제안을 요청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다른 관계자는 "롯데그룹이 KT렌탈 인수 뿐만 아니라 향후 투자 재원을 위한 차입선 확보 목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