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업체 만도가 '휴게음식업'을 한다?
입력 2015.03.10 07:00|수정 2015.03.10 07:00
    [Weekly Invest]
    전기자전거 '풋루스' 목적 정관변경
    '카페풋루스' 운영 위해 '휴게음식점' 포함
    • [03월08일 12: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자동차 부품업체가 음식을 판다?"

      만도가 정관 변경을 통해 휴게음식업을 사업 목적으로 추가했다.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업체인 만도가 사업 연관성이 다소 떨어져 보이는 음식업을 추가한 배경은 무엇일까.

      만도는 지난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통해 정관을 변경하며 사업목적에 '휴게음식업'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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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한남동에 위치한 카페풋루스, 우: 이달 출시된 2세대 풋루스 아이엠(IM)

      이는 전기자전거 풋루스(Footloose) 때문이다.

      한라그룹은 전기자전거 사업을 신성장 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지난해 6월 계열사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한라마이스터에 있던 전기자전거 유통·판매본부(SPM팀)를 자동차부품 계열회사인 만도로 통합시켰다. 만도는 전기자전거(만도풋루스)에 대한 기술 개발과 생산·제조부터 유통·판매까지 담당하게 됐다.

      만도는 이달 2세대 풋루스 아이엠(IM)을 출시했다. 페달과 바퀴를 연결하는 체인 없이 내장된 모터를 통해 구동된다. 전기로 충전한 배터리와 모터로 이동하는 전기자동차와 유사하다.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만도는 전기자전거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풋루스의 플래그십 점포인 '카페풋루스'가 바로 그것이다. 카페풋루스는 서울 신사동과 한남동, 부산 해운대에 점포를 마련해뒀다.

      카페풋루스는 자전거 애호가들이 제품 상담에서부터 시승·구매·수리를 하며 건강음료와 슈퍼푸드 등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이다.

      만도 관계자는 "전기자전거 풋루스 판매와 함께 제공되는 음료 서비스 사업을 영위하기 위해 정관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