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동양시멘트, 분리 매각 추진
입력 2015.03.13 07:00|수정 2015.03.13 07:00
    서울지법 "매각금액 극대화…분리매각이 최선"
    이달 말 주관사 선정·내달 매각공고 전망
    • [03월12일 15:5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중인 ㈜동양과 지난주 법정관리를 조기졸업 한 동양시멘트의 분리 매각이 추진된다. 법원은 내달 매각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2일 ㈜동양의 법정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11일 ㈜동양과 동양시멘트의 분리매각을 결정하고, 3월말 인수·합병(M&A)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동양시멘트는 현재 ㈜동양이 55%, 동양인터내셔널이 19.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법원은 당초 ㈜동양의 매각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동양시멘트와 일괄매각을 검토하기도 했다. 법원은 매각금액을 극대화를 위해 삼일·삼정·안진회계법인 등으로부터 컨설팅을 받았고, 그 결과 동양시멘트의 분리매각이 최적안으로 결정됐다.

      ㈜동양은 현재 총 채무액 7034억원 중 4132억원을 조기변제 해 2902억원의 채무가 남아있는 상태다. 동양인터내셔널은 총 채무액 734억원 중 637억원을 조기변제하고 116억원의 미변제채무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보유하고 있는 동양시멘트의 지분 매각을 통해 잔여 채무를 변제한다는 계획이다.

      법원은 "동양시멘트 회생계획에 대한 항고와, 쌍용양회 이슈 등으로 매각시기를 결정하지 못했지만, 지난 6일 동양시멘트의 법정관리 조기종결을 계기로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착수하게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