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경영권 다투는 MK-보고, 30일 주총서 힘겨루기
입력 2015.03.13 07:00|수정 2015.03.13 07:00
    1·2대 주주간 표대결 이어질 듯
    • [03월12일 17: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토지신탁이 오는 3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내·외 이사와 감사 등 경영진을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집중 투표 방식으로 이사 6명을 선입할 계획이다. 각 주주는 1주마다 선임할 이사의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가지며, 의결권은 사내, 사외이사 구분 없이 1인 혹은 복수의 후보자에 집중해 투표할 수 있다. 최다 득표자부터 순차적으로 이사에 선임된다.

      다만 자본시장법 및 회사 정관에 따라 이번 주주총회에서 선임될 사내이사는 2명을 초과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사내이사 후보 중 3순위 이상 득표자가 전체 득표순위 6위 안에 있더라도 사내이사가 될 수 없으며, 사외이사 후보 중 4명이 최다득표자 순으로 사외이사로 선임된다.

      한국토지신탁 1대 주주인 MK전자 측은 김두석, 장필준, 강성범 등 3인을, 2대 주주 아이스텀앤트러스트 측은 박낙영, 류혁, 박휘준 등 3인을 각각 사내이사 후보로 제안하는 등 표대결이 예상된다.

      이들은 지난 2013년 말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는데, 아이스텀 측은 지난해 말 보유지분을 사모펀드 운용사 KKR과 보고펀드 연합체인 보고-프론티어 펀드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는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의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심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