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파이 공조사업부, 獨 말레에 매각…자베즈·이래CS 고배
입력 2015.03.16 07:00|수정 2015.03.16 07:00
    지난달 19일 매매 계약…거래 규모 7.2억달러
    • [03월12일 17:2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 델파이(Delphi)가 공조사업부를 독일 자동차 부품회사인 말레(Mahle)에 매각하기로 했다.

      말레는 지난달 공식 성명을 통해 "델파이의 공조사업부 인수를 위해 매각 측과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래 규모는 7억2000만달러(약 8000억원)이고 관계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가을에 인수를 완료한다고 덧붙였다.

      말레는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에 있는 13개의 델파이 공장과 미국과 룩셈부르크 소재 연구·개발 센터를 말레 그룹 안으로 통합할 예정이다.

      하인츠 융커(Heinz Junker) 말레 CEO는 "델파이 공조사업부 인수를 통해 유망한 사업분야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파이는 지난 1997년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의 부품 사업부가 분사돼 설립됐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공조사업부를 매각을 위해 지난해부터 인수자를 물색해왔다. 국내에서는 자동차 부품사 이래CS와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자베즈파트너스가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도중에 의지를 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