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현대상선 벌크선 부문 인수 나서
입력 2015.03.18 07:00|수정 2015.07.22 10:51
    13일 매각 예비입찰 참여 예정
    • [03월12일 17:4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 운용사 H&Q아시아퍼시픽코리아(이하 H&Q)가 현대상선 벌크(Bulk) 전용선 부문 인수에 나선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 벌크선 매각 예비입찰은 오는 13일에 실시된다. H&Q는 자문단을 꾸려 인수 작업에 착수했고 입찰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현재 펀드 자금 유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H&Q는 메가스터디 매각이 실패하고 에스콰이아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지난해까지 우여곡절을 겪었다"면서 "이번 벌크선 인수로 본격적인 투자에 나서며 분위기 반전을 꾀하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매각 대상은 현대상선이 화주(貨主)들과 장기운송계약(COA)을 체결한 벌크선 11척과 건조 중인 벌크선 7척 등이 포함됐다. 현대상선의 화주는 포스코와 한국전력, 현대글로비스 등으로 벌크선 매각시 계약 대상이 바뀌는 탓에 이들의 사전 승인이 필요하다.

      현대그룹은 2013년 말 재무개선 목적의 자구계획안을 발표하며 현대상선의 벌크선 부문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자문은 라자드코리아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