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원 신용등급 BBB-로 강등
입력 2015.03.20 17:30|수정 2015.03.20 17:30
    한신평 "대규모 손실발생·계열사 지원부담 지속"
    • [03월20일 16:4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가 동아원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부여했다. 지난해 급증한 부채비율과 지속되고 있는 계열사 지원부담이 원인이 됐다.

      한신평은 동아원에 대해 "사업 다각화 과정에서 차입금이 급증하여 영업에서 창출되는 대부분의 자금이 금융비용을 충당하는 데 소진되고 있는 등 재무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동아원은 지난해 175억원의 손실을 내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이 2013년 12월말 366%에서 2014년 12월말 760%로 급등했다.

      모회사인 한국제분을 비롯한 계열사들에 2125억원(2014년 9월말 연결 기준) 규모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있는 등 계열사 지원부담도 상존한다.

      동아원은 최근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페라리, 마세라티 딜러인 ㈜FMK 지분 100%를 매각해 200억원을 확보했다. 외식업체 탑클라우드코퍼레이션을 포함한 계열사 및 보유자산 매각도 진행 중이다.

      한신평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재무구조 개선 성과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