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홀딩스, 한솔로지스틱스 투자사업부 분할합병
입력 2015.03.24 09:31|수정 2015.07.22 09:36
    분할합병 비율 1대 0.2537…오는 5월 주주총회
    • [03월23일 13:5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솔그룹이 한솔로지스틱스의 투자사업부를 분할해 한솔홀딩스에 합병하기로 결정했다. 합병이 완료되면 지주회사인 한솔홀딩스 중심 지배구조 개편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선다.

      2013년 한 차례 지주회사 전환에 실패한 한솔그룹은 지난해부터 다시 순차적으로 지배구조 개편을 추진해왔다.

      한솔홀딩스와 한솔로지스틱스는 23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한솔로지스틱스의 투자사업부를 분할해 한솔홀딩스에 흡수합병시키기로 결의했다. 한솔제지(지분율 8.07%)·한솔라이팅(29.36%) 등 계열사 지분을 한솔홀딩스로 옮겨 한솔홀딩스 중심 지배구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분할합병 비율은 1대 0.2537로 현재 한솔로지스틱스 주식 약 4주당 한솔홀딩스 주식 1주가 배정된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오는 5월14일 열린다.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가격은 한솔홀딩스 주당 7646원, 한솔로지스틱스 주당 2541원으로 현 주가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만약 한솔홀딩스에 150억원이 초과하는 주식매수청구가 들어오거나, 한솔로지스틱스가 지급해야 하는 매수대금이 100억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분할합병이 무산될 수 있다.

      한솔그룹은 지난 2013년에도 분할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했다. 당시 한솔제지와 한솔CSN(현 한솔로지스틱스)를 동시에 분할해 합병하려 했으나 한솔CSN 주주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한솔그룹은 지난해 하반기 주주들이 비교적 우호적인 한솔제지 분할을 먼저 추진해 한솔홀딩스를 세웠고, 이어 한솔로지스틱스 분할합병도 추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