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SS, 한토신 주총 대결에 KKR-보고펀드 손 들어
입력 2015.03.25 15:42|수정 2015.03.25 15:42
    [Invest Chosun]
    MK인베스트 제안한 사내이사-사외이사 후보는 전부 반대
    아이스텀-KKR-보고펀드가 제안한 후보에만 찬성의견
    • [03월25일 15:3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미국 주주총회 안건 분석회사인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경영권 분쟁이 진행중인 한국토지신탁에 대해 KKR-보고펀드 손을 들어줬다. 

      반면 MK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사내/사외이사 후보들에 대해 전부 반대의견을 표명, "MK인베스트먼트가 회사를 잘 운영할 것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냈다.  

      30일 개최될 주주총회에 여파를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ISS는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와 관련, 'ISS PROXY ADVISORY SERVICES - Korea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Co.'란 제목의 리포트 (사진)를 내놓았다. 이를 통해 ISS는 이번 30일 주총 안건 가운데 '재무제표 승인'에는 찬성(For)을, '이사의 보수한도 승인'에는 반대(Against)의사를 밝혔다.

      MK인베스트먼트와 아이스텀-KKR-보고펀드간 표대결이 예정된 '사내/사외이사 6인 선임'과 '감사위원3인 선임'에 대해서는 전부 아이스텀-KKR-보고펀드 측이 제시한 후보들에만 찬성 의견을 냈다. MK인베스트먼트측 후보들은 모두 반대했다. 

    • 2명의 사내이사 후보에 대해서는 KKR-보고펀드가 제안한 '류혁' , '박휘준' 두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MK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김두석', '장필준', 강성범' 후보는 반대했다. 

      4명의 사외이사 후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성민섭', '허용', '현형식' 등 KKR-보고펀드 측이 제안한 후보와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가 제안한 '안재찬'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 의견을 냈다. 나머지 후보들에 대해서는 전부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3명의 감사위원(사외이사)후보에 대해서도 ISS는 '성민섭', '허용', '현형식', '안재찬', '전석진' 후보에 대해서만 찬성의견을 냈다. MK인베스트먼트가 제안한 후보 역시 모두 반대했다. 

      ISS는 이런 결정을 내린데 대해 "반도체 패키징 재료 메이커(MK전자)를 통해 사모펀드 운용사(MK인베스트먼트)를 설립해놓고 부동산 신탁사에 투자한 MK인베스트먼트의 전략에 의문이 간다"고 밝혔다.

      이어 ISS는 "MK전자의 시가총액은 1400억원이지만, 한토신 지분 37.6% 시가는 3460억원인데 회사의 2배 크기를, 그것도 본업과는 무관한 회사에 투자했다"며 "이런 점은 MK인베스트먼트 아래에서 한토신 자본이 잘 운영될 것으로 보기 어려운 지표"(not a postive indicator)라고 분석했다.

      반면 아이스텀에 대해서는 "2009년부터 경영을 시작한 이래 한토신 운영실적이 현격히, 매년 꾸준하게 증가하고 좋아졌고 주주들도 주가차원에서 상당한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스텀이 주식을 KKR과 보고펀드에 넘긴다고 하더라도 현재 한토신의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ISS에 밝혀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