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신용등급 BBB+로 하향…추가 강등 가능성도 열려
입력 2015.03.27 16:48|수정 2015.07.22 10:19
    [Invest Chosun]
    등급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 조정
    조선업 업황저하 지속…현금창출력 저하
    브라질 CSP 출자부담으로 유동성규모 급감
    • [03월27일 16: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국제강의 신용등급이 B급으로 떨어졌다. 업황 부진과 대규모 투자에 따른 유동성 규모 급감이 요인으로 꼽혔다. 등급전망도 '부정적'을 받아 추가 하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27일 동국제강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강등했다. ▲조선업 업황 저하 및 후판 부문 실적 악화 ▲철근 형강 부문 영업수익성 및 현금창출력 저하 ▲냉연판재류의 국내외 공급과잉 지속 등이 반영된 결과다.

      동국제강 보유 유동성 규모(별도기준)는 2013년말 9865억원에서 2014년말 5577억원으로 줄어들었다.

      NICE신평은 "현금창출력 약화와 브라질 CSP 등 관계사 출자부담으로 동국제강 유동성 규모가 급감했다"며 "재무안정성 저하양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후판 및 봉형강 부문 수익성 회복여부 ▲조선업 및 건설업 업황변화 ▲냉연판재류 수급환경 및 냉연-열연간 롤마진 추이 ▲유니온스틸 합병에 따른 비용절감 및 시너지 효과 ▲브라질 CSP제철소 건설 및 향후 원가절감 가능성 ▲해외법인에 대한 지급보증 규모 및 실적 개선 여부 ▲시설투자(CAPEX) 및 비영업자산 투자부담 ▲재무구조 개선약정 이행추이 등이 향후 모니터링 요소로 꼽혔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추가 하향 가능성이 열린 셈이다.

      NICE신평은 "2016년까지 분기단위 검토를 통해 연결기준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마진이 4%를 하회하거나 부채비율이 230%를 상회하고 이와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