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토신 주주총회, MK전자 승리…이사회 과반수 확보하며 경영권 장악
입력 2015.03.30 22:56|수정 2015.03.30 22:56
    • [03월30일 22: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한국토지신탁 주주총회가 MK전자와 MK인베스트먼트 승리로 끝났다. 기존에 회사 경영권을 장악하던 아이스텀과 아이스텀 지분을 인수하려한 KKR-보고펀드는 경영권 방어에 실패했다.

      한국토지신탁은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 MK전자 쪽에서 추천한 김두석 한국토지신탁 부사장(재선임), 강성범 MK인베스트먼트 상임고문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에는 허용, 성민섭, 박차웅, 이승문 씨가 각각 선임됐다.

      이번에 한토신은 총 9명의 이사 가운데 임기 만료인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4명을 이번 주총에서 선임했다. 이 가운데 김두석, 강성범 (사내이사) 그리고 박차웅, 이승문씨가 모두 MK전자측 인사로 6석 가운데 4석이 MK전자 인사로 채워졌다. 아이스텀이 제안한 인사는 허용, 성민섭 2인만 사외이사 자리를 차지했다.

      아직 임기가 남은 3인의 이사들 가운데 2명은 아이스텀, 1명은 MK전자측 인사.

      결국 9인의 사내/사외이사 가운데 절반이 넘는 5인이 모두 MK전자 인사로 바뀌게 된 셈이다.

      이번 주총결과에 따라 KKR-보고펀드의 아이스텀과 계약연장 여부, 그리고 향후 대주주 변경승인 여부도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