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ADT캡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추진
입력 2015.03.31 08:10|수정 2015.03.31 08:10
    [Invest Chosun]
    금융주선사 선정 작업 중…국내 시중은행 및 증권사들 제안서 제출
    지난해 인수대금 중 9850억원 차입·3100억원 메자닌 투자로 조달
    • [03월25일 11:3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Carlyle)이 ADT캡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Refinancing)을 추진한다.

      2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칼라일은 ADT캡스 인수를 목적으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사이렌인베스트먼트코리아의 리파이낸싱을 위한 금융주선사 선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국내 주요 금융사들은 칼라일 측에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다. 우리은행과 산업은행과 하나은행, 하나대투증권 등이 손을 잡았고 외환은행은 신한은행 및 국민은행과 함께 하기로 했다.

      복수의 거래 관계자들은 "외환은행과 우리은행 중심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지만 리파이낸싱 규모가 커서 금융사 대부분이 주선 작업에 관여하게 될 것"이라며 "아직 거래 구조는 미확정이나 리캡을 병행하거나 후순위 채권만 갚는 경우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칼라일은 지난해 ADT캡스 지분 100%를 2조650억원에 사들였다. 이중 9850억원은 금융권에서 차입했다. 당시 외환은행과 국민은행, 기업은행, 한국투자증권 등이 인수금융 주선을 맡았다. 3100억원은 메자닌(Mezzanine) 투자로 채웠으며 UBS AG가 자금 모집을 담당했다.

      ADT캡스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6269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476억원의 영업이익과 25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