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연내 IPO 가능성 타진
입력 2015.03.31 08:11|수정 2015.03.31 08:11
    [Invest Chosun]
    3월초 대표주관사 소집해 논의…지난해 10월 이어 5개월만
    SK이노베이션 구주 매출 나설 듯
    • [03월25일 17:0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SK루브리컨츠가 다시 기업공개(IPO) 가능성 검토에 나섰다. 상반기 중 상장 진행 여부 등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이달 초 대표주관사인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담당 실무자를 소집해 올해 상장이 가능한 지, 시장 분위기는 어떤지 의견을 묻는 자리를 가졌다. 이후 계열사인 SK증권과도 상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내부 검토 과정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10월에도 주관사단을 소집해 한 차례 회의를 가졌다. 이후 5개월여간 움직임이 없다가 지난해 실적 결산을 앞두고 다시 한 번 상장 검토에 나선 것이다.

      적어도 상반기 중엔 진행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주관사단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윤활유 업황 침체로 인해 급격히 악화하던 수익성이 지난 2013년 바닥을 찍고 지난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K루브리컨츠의 상장은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의 재무개선 필요성과 맞닿아 있다. 수익성 감소와 신용등급 하락에 직면한 SK이노베이션은 100% 지분을 보유한 자회사 SK루브리컨츠의 상장 과정에서 구주 매출을 통해 상당한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SK루브리컨츠의 현재 예상 시가총액은 3조원 안팎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