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웰이홀딩스 31일 홍콩 상장…한앤컴퍼니 750억원 투자회수
입력 2015.03.31 08:25|수정 2015.03.31 08:25
    [Invest Chosun]
    1259억원 공모…신주 503억원 모집-구주 756억원 매출
    2011년 1000억원 투자 한앤컴, 4년만에 지분 가치 '두 배'
    • [03월30일 11:5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모바일 카메라 부품 제조업체 코웰이홀딩스가 31일 홍콩거래소에 상장한다. 2011년 코웰이홀딩스에 투자해 공동경영에 나선 사모펀드(PEF) 운용사 한앤컴퍼니는 공모 과정에서 지분 일부를 매각해 756억원을 회수한다.

      코웰이홀딩스는 이번 상장 공모에서 전체 주식 수의 25%인 2억800만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격은 4.25홍콩달러(약 600원)으로 30일 확정됐다. 전체 공모 규모는 1259억여원이다. 공모가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35억홍콩달러(5040억여원)이 된다.

    • 코웰이홀딩스는 신주 8320만주(500억여원)를 발행하고, 구주 1억2480만주(756억여원)를 매출한다. 곽정환 회장과 회사를 공동경영하고 있는 한앤컴퍼니가 보유 지분 매각에 나선다. 코웰이홀딩스 지분 구조는 현재 곽 회장 50%, 한앤컴퍼니 50%에서 공모 후 곽 회장 45%, 한앤컴퍼니 29.99%, 공모 주주 25.01%로 재편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 2011년 곽 회장 등 보유 지분 매입에 635억원, 주식 공개매수에 365억원 등 총 1000억원을 투자했다. 4년이 지난 지금 공모가 기준 한앤컴퍼니 지분 가치는 2266억원으로 두 배 이상 올랐다. 한앤컴퍼니는 이중 지분 일부를 처분해 756억여원을 현금화하는 것이다.

      코웰이홀딩스는 지난 2011년 한앤컴퍼니의 투자를 받아 국내 코스닥 시장에서 자진 상장폐지했다. 상장폐지 당시 시가총액은 900억여원이었다. 2011년 3233억여원이던 매출액은 지난해 연결기준 9805억원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248억원이던 영업이익 규모는 781억원으로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