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CM 리그테이블] 은행채 주관, KB·하나·하이·교보證 4파전
입력 2015.04.01 07:30|수정 2015.04.01 07:30
    [Invest Chosun]
    [인베스트조선, 2015년 1분기 집계][은행채 주관 순위]
    KB증권 은행채 주관 1위
    은행재 발행 저조…코코본드 발행 이어져
    • [03월31일 16:38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B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하나대투증권을 제치고 은행채 주관 1위를 차지했다. 시중은행 중에선 우리은행이 채권시장을 통해서 가장 활발하게 자금을 조달했다. 지난해에 이어 ‘코코본드’를 통한 은행들의 자본확충 노력은 이어졌다.

    • 인베스트조선이 집계한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5년 1분기 국내 시중은행들이 발행한 공모 은행채는 5조1000억원이었다. 지난해보다 3000억원 늘었다.

      은행채 주관순위에서 KB투자증권이 지난해 1위인 하나대투증권을 제쳤다. KB투자증권은 전북은행 코코본드 발행 주관 업무를 비롯해 8건의 주관 업무를 맡아 건수로도 1위를 차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지난해 7위에 머물렀던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은행채 주관순위에서 3위에 올랐다. 리그테이블 순위에는 삼성증권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증권은 대형 증권사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리그테이블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은행채 시장을 가장 활발하게 활용한 은행이다. 다음으로 많은 자금을 조달한 은행은 신한은행으로 은행채 발행을 통해 1조2500억원을 조달했다.

      ‘코코본드’로 불리는 조건부자본증권 발행은 올해에도 계속됐다. 1분기엔 지방은행인 부산은행과 전북은행이 코코본드를 통해 자본을 확충했다.

      당분간 은행채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들의 예수금이 풍부한 가운데, 시장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필요성이 크지 않아서다.

      중장기적으로 은행들의 은행채 투자 수요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바젤III 기준에 맞춰 은행들의 유동성 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은행채 투자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 시중은행 리스크 관리팀장은 “유동성 기준이 강화될 경우 상대적으로 유동성이 높은 국채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은행채에 대한 은행들의 투자 수요는 줄어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올해 은행채 시장은 ‘코코본드’가 주도할 것이란 예상이다. 은행마다 자본 확충을 위한 노력이 올해에도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