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메탈 워크아웃 개시…사채권자 만기연장 동의
입력 2015.04.01 18:10|수정 2015.07.22 11:43
    [Invest Chosun]
    1일 사채권자집회…법원 인가 후 워크아웃 개시
    • [04월01일 18:02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메탈 회사채권자들이 채권 상환 유예에 동의함에 따라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이 개시된다.

      1일 동부메탈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사채권자집회를 열어 조건부 워크아웃 동의 여부를 확인했다. 지난달 채권단이 회사채 만기를 각각 3년씩 유예하고 금리를 2%로 인하하는 조건으로 워크아웃 개시를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대상은 제10-1회차(500억원), 제10-2회차(200억원), 제11회차(300억원), 제14회(150억원) 등 1150억원 규모의 무담보 회사채다. 순차적으로 사채권자집회를 진행한 결과 모든 회차에서 동의 요건(전체 채권액의 3분의 1 이상, 집회 출석 채권액의 3분의 2 이상)을 충족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참석한 사채권자 전원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며 “사채권자집회 결의 내용에 대해 법원 인가를 받은 후 본격적인 워크아웃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이에 앞선 지난달 31일, 워크아웃 안건을 98.3%의 동의로 최종 승인했다.

      채권단은 동부메탈에 신규자금 65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100억원은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일가가 사재출연 하기로 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남호 동부팜한농 부장은 보유하고 있는 제16회차 사모사채(100억원)를 출자전환 해 채권단에 담보로 제공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