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저조 지속에 KCC건설·계룡건설 신용등급 강등
입력 2015.04.02 15:52|수정 2015.07.22 10:09
    [Invest Chosun]
    KCC건설, A에서 A-로 강등
    계룡건설산업, 기존 BBB+에서 BBB로 강등
    • [04월02일 15:4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KCC건설과 계룡건설산업의 신용등급이 떨어졌다. 저조한 건설산업경기가 지속돼 수익성이 저하된 점이 반영됐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2일 KCC건설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계룡건설산업의 신용등급도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 조정후 등급전망은 모두 '안정적'이다.

      KCC건설의 등급 하향조정에는 ▲토목 부문 원가율 상승으로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는 점 ▲일부 사업장의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과 토목 부문 추가 손실 발생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 등이 반영됐다.
       
      KCC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0.1%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수익성을 보였다. 이에 중단기적으로 재무안정성 개선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게 NICE신평의 판단이다.

      NICE신평은 "인천 청라골프장의 경우 PF잔액이 777억원가량 남아 있다"며 "향후 사업진행이 불확실한 상황으로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토목부문 원가율 관리를 통한 수익성 회복여부와 우발채무 현실화 가능성 등이 NICE신평이 꼽은 향후 모니터링 요소다.

      계룡건설산업의 등급 하향조정에는 ▲주력사업인 공공부문 수주환경이 저하된 점 ▲경쟁심화에 따라 원가율이 상승한 점 ▲공사미수금에 대한 대손 인식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된 점 등이 반영됐다.

      NICE신평은 "최근 공공부문 산업환경이 악화되고 진행중인 공공공사의 누적 원가율 등을 감안할 때 수주 잔량의 추가 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NICE신평은 계룡건설산업의 공공부문 수익성 회복여부와 공사미수금 추가 대손인식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