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 매각, 6월말까지 동부-FI 각각 인수자 모색…추후
입력 2015.04.08 07:00|수정 2015.07.22 11:54
    주관사 없이 일단 프라이빗 딜로 각자 진행하기로 합의
    오릭스의 경우 동부그룹과 일단 매각협상 진행
    • [04월06일 18:1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올 상반기 주요 M&A거래인 동부팜한농 매각이 상반기까지는 매각주관사 선정없이 프라이빗 딜(Private Deal)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매각주체인 동부그룹과 사모펀드(FI)들이 각각 인수후보를 찾아 나서고 계약조건을 협상한 후, 이에 대한 동의여부를 상대방에 물어보는 방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 및 동부팜한농에 투자한 사모펀드(스틱인베스트먼트ㆍ큐캐피탈파트너스ㆍ원익투자파트너스ㆍ부국증권ㆍKDB캐피탈)들은 이 같은 형태로 매각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각 회사들이 인수후보를 구하는 네트워킹 채널이 다른 만큼, 이를 최대한 먼저 활용해보자는 취지로 알려진다.

      다만 어느 주주가 인수자를 구해올 경우, 다른 주주들이 모두 만족할만한 인수조건을 마련하고 이에 대한 동의를 받아야 매각이 실제로 진행된다. 동부나 각 사모펀드가 동부팜한농에서 기대하는 요구수준이 다를 수 있는 터라, 특정 주주에게 별도의 우선권은 제공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주요 후보로 떠오른 오릭스의 경우. 이런 차원에서 동부그룹과 먼저 동부팜한농에 대한 인수 협상이 진행됐다. 이 과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면 매각가격과 조건에 대한 동의여부를 FI들에게 묻는 방식. 아직까지 이 수준은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오릭스가 자기자본투자(PI)로 진행할지, 아니면 사모펀드(PEF)형태로 진행할지 등의 세부사안도 현재는 미확정으로 알려진다.

      만일 6월말까지 주주들이 모두 동의하는 인수후보와 인수조건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때부터는 매각주관사 선정 및 공개경쟁입찰 등의 다양한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매각 또는 인수자문사에 선정되기 위한 투자은행(IB)이나 증권사, 회계법인 선정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