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한전KPS 지분 1.52% 680억에 매각 완료
입력 2015.04.09 08:50|수정 2015.04.09 08:50
    [Invest Chosun]
    주당 9만9000원…전일 比 할인율 2.94% 적용
    국내 기관투자자 경쟁률 약 1.33대 1
    • [04월09일 08:4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전력공사가 한전KPS 지분 1.52%(68만6000주)의 매각을 완료했다.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8일 장 마감 이후 보유하고 있는 한전KPS 지분 1.52%에 대해 수요조사를 진행해 이날 장 시작 전 국내외 기관투자가에게 매각을 완료했다. 시간외 대량매매(블록세일) 방식으로 매각주관은 KDB대우증권·삼성증권·맥쿼리증권 등 세 곳이 담당했다.

      한전은 수요예측 과정에서 전일 종가(10만2000원) 대비 할인율 0~3.8%를 제시했다. 최종 주당 매각가격은 2.94%의 할인율이 적용된 9만9000원으로, 총 매각금액은 약 679억원 수준이다. 이번 블록세일에 참여한 국내와 해외기관투자자의 비율은 약 6대 4 수준이다. 국내 기관투자자의 유효 경쟁률은 1.33대 1을 기록했다.

      이번 매각으로 한전의 지분율은 기존 54%에서 52.48%로 감소한다. 한전이 보유한 잔여 지분에 대해선 6개월(180일)의 매매제한(락업) 조항이 적용된다. 한전은 올 하반기에 잔여 지분 1.48%를 추가로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전력은 지난 3월, 5조3000억원 규모의 자산매각을 비롯한 14조7000억원의 부채감축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회사는 지난해 두 차례에 걸쳐 한전KPS 9%를 총 2959억원에 매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