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평도 포스코 신용등급 AA+로 강등
입력 2015.04.16 15:25|수정 2015.04.16 15:25
    [Invest Chosun]
    한기평에 이어 AA+로 하향 조정
    포스코건설·엔지니어링 등급전망도 '부정적' 조정
    • [04월16일 15:2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NICE신용평가도 포스코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함으로써 포스코의 유효등급이 AA+로 떨어졌다.

      NICE신용평가(이하 NICE신평)는 16일 포스코 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

      ▲캡티브(Captive) 시장을 보유한 현대제철의 시장 진입으로 인해 독점적 경쟁지위가 약화된 점 ▲철강재 공급확대 및 전방수요 부진 등 수급여건이 저하된 점 ▲구조적으로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점 ▲계열확대·설비투자 과정에서 차입구모 증가로 그룹 재무안정성이 저하된 점 ▲그룹 재무구조의 추세적 개선이 지연되는 점 등이 이번 등급 조정에 반영됐다.

      NICE신평은 지난해 6월 포스코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 당시 NICE신평은 ▲2015년까지 부정적 철강시장 환경이 지속되거나 ▲연결기준 총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가 4배를 초과하고 추세가 지속될 경우 등급하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 2014년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 지표는 4.3배를 기록, NICE신평이 제시한 기준을 초과했다. 연결기준 순차입금 규모도 2013년말 19조 19조2000억원에서 2014년 22조3000억원으로 증가했다. 대우인터내셔널(1조원), 포스코건설(8000억원), 포스코에너지(7000억원) 등 주요 계열사 차입부담이 확대된 결과다.

      포스코의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수익성도 정체됐다. 포스코플랜텍, 포스코건설 등 계열사들의 실적부진으로 지난해 영업이익(EBIT)/매출액 비율은 4.9%에 그쳤다.

      NICE신평은 "포스코그룹의 수익성 및 재무구조 개선 등 구조조정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당초 포스코가 제시한 구조조정 계획을 적기에 이행하는 가운데 철강업황 개선에 기초한 자체적 현금창출능력 확대가 지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향후 NICE신평은 ▲국내외 경제성장세 및 자동차 등 주요 전방산업 업황 ▲철광석 등 주요 후방산업 업황변동에 따른 원재료 및 철강재 가격·롤마진 변동추이 ▲포스코그룹의 구조조정 추이 및 성과와 그에 따른 포스코 및 계열사의 사업·재무위험 변동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해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AA-)과 포스코엔지니어링(A)의 등급전망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됐다.

      포스코건설의 등급전망 조정에는 ▲포스코를 비롯한 투자규모 감소에 따라 매출이 감소된 점 ▲해외 토목공사 관련 손실이 지속된 점 ▲관계사 관련 자금부담이 포스코건설 수익성과 재무안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점 등이 반영됐다.

      포스코엔지니어링 등급전망 조정에는 ▲부진한 신규 수주실적 ▲공기지연 등 추가원가 발생으로 인한 수익성 열위 지속 ▲자체현금력 축소된 가운데 운전자금 부담에 따른 현금흐름 저하가능성 등이 반영됐다.

      NICE신평은 향후 수주 및 영업수익성 변동추이, 계열관련 재무부담, 모회사 재무적 지원 여부 등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