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양플랜트 인도 지연에 신용등급 'A'로 강등
입력 2015.04.24 17:39|수정 2015.07.22 13:54
    [Invest Chosun]
    "용선계약 체결 못한 발주처 요청으로 일부 프로젝트 납기일 지연"
    건조대금 회수규모·운전자금 통제력 '관건'
    • [04월24일 17: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은 24일 대우조선해양의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한신평은 "해양플랜트의 인도 지연 및 운전자금 확대로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2015년 하반기부터 2016년까지 헤비테일(Heavy-tail) 방식의 대형 해양플랜트 인도에 따른 건조대금 회수가 집중돼있다. 그러나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시장이 침체되면서 용선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일부 프로젝트의 납기일이 지연되고 있다.

      한신평은 건조대금의 회수 규모와 운전자금에 대한 통제력을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의 연결 및 별도기준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대비 매출액지표가 3% 이하로 하락하거나, 연결 및 별도기준 총차입금 대비 EBITDA지표가 6배를 초과하는 상태가 지속되면 신용등급이 추가로 하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