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PE, 현대증권 인수 막바지…PEF 등록 신청
입력 2015.04.27 11:48|수정 2015.07.22 10:43
    [Invest Chosun]
    다음달 SPA 체결 예상…자베즈는 기존 PEF 유지할 듯
    • [04월24일 08:34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가 현대증권 인수를 위한 사모펀드(PEF) 등록에 나섰다.

      24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오릭스는 PEF 설립 등기가 완료됨에 따라 지난 22일 금융감독원에 PEF 등록 신청을 냈다. 다음달 중 등록이 완료되면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릭스는 PEF를 결성해 현대상선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현대증권 주식 22.6%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전체 거래 규모는 현대상선 2000억원, 오릭스 1300억원, 기관투자가 1800억원, 인수금융 1500억원 등 6600억원가량이다.

      오릭스가 일부 투자자와 투자 조건을 협상하고 있어 PEF의 규모나 투자자, 투자조건은 등록 완료 전 변동 가능성이 있다. 현대상선은 지난 20일 ‘오릭스 금융섹터 사모투자전문회사’에 최대 12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릭스 관계자는 “PEF를 세워서 SPC에 출자하는 구조로 현대상선은 PEF와 SPC 모두에 출자하게 된다”며 “일부 기관투자가 역시 SPC에 직접 출자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투자회수 후 펀드를 재결성 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베즈파트너스(지분율 9.54%)는 기존 펀드를 그대로 유지할 전망이다. 신규 펀드 등록 등 절차를 줄이기 위해 기존 펀드 출자자(LP) 일부는 수익을 정산해주고 다른 출자자로 그 자리를 대신하는 형태다. 자베즈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진 않았지만 그런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오릭스가 인수하기로 했던 프랑스 나티시스은행(4.74%) 지분은 이번 거래에서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