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 단독 참여
입력 2015.04.28 15:25|수정 2015.07.22 13:40
    [Invest Chosun]
    MBK·IMM 막판 고민 후 불참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對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 구도
    • [04월28일 15:2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산업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금호산업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28일 오후 3시까지 본입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호반건설이 입찰 서류를 제출했다. MBK파트너스, IMM프라이빗에쿼티, 자베즈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불참했다.

      호반건설은 이날 오후 실무진을 파견해 산업은행 별관에 마련된 인수처에 서류를 제출했다. 산업은행은 입찰 마감 시간인 3시가 지나고 나서도 10분가량 여유를 두고 기다렸지만 추가 입찰은 없었다.

      입찰 조건 및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입찰에 앞서 호반건설은 "실사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제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산업은행은 입찰 서류 검토를 거쳐 조만간 호반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만약 호반건설이 제안한 가격이 너무 낮다고 생각되면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쳐 유찰을 선언할 수 있다.

      호반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 5월 초까지 채권단과 매각과 관련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게 된다.

      채권단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MOU를 제시하고 같은 조건으로 금호산업을 인수할 것인지 묻는 절차를 밟는다. 박 회장은 조건을 전달받은 후 1개월 안에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행사 시 3개월 안에 대금을 납부해야 한다.

      이런 절차가 지연없이 진행된다면 금호산업 매각은 오는 9월을 전후해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