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상품 손실부담 던 현대엘리, 투자등급 복귀
입력 2015.05.06 18:00|수정 2015.07.22 10:57
    [Invest Chosun]
    BB+에서 BBB-로 상향
    현대상선 지원가능성은 부담요인
    • [05월06일 17:49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6일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용등급을 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파생상품 관련 손실부담이 줄어든 점이 반영됐다.

      한신평은 "2014년에 파생계약 정산 과정에서 2760억원의 현금유출이 발생했으나, 부동산담보부 매출채권유동화(600억원), 보유 유가증권 매각(215억원) 등의 자구계획안 실행을 통해 적절히 대응했다"며 "현대상선의 현재 주가수준과 담보로 제공된 현금(407억원)을 고려할 때, 나머지 파생계약의 정산시점(2015년 5월6일)에 추가적인 자금소요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현대상선에 대한 자금대여, 유상증자 참여 등 추가적인 지원가능성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신용도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한신평은 ▲현대상선의 실적개선 여부 ▲자구계획 실행과정과 성과 ▲적절한 유동성 관리 여부 ▲자금조달 여건의 변화 등 현대상선 및 그룹의 신용위험 변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 등을 모니터링 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의 BB 등급은 유지됐다. ▲부진한 영업실적 지속 ▲열위한 수익구조와 업황개선의 불확실성 ▲과중한 재무부담과 유동성 리스크 ▲자산 매각 등 진행중인 자구계획 등이 감안한 결과라는 게 한신평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