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신세계, 롯데 등 인수전 나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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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월07일 18:0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를 위한 대기업과 사모펀드(PEF)의 경쟁이 본격화된다. KTB프라이빗에쿼티(PE)-큐캐피탈파트너스는 매각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매각 절차를 시작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TB PE-큐캐피탈은 크레디트스위스(CS)를 동부익스프레스 매각주관사로 낙점했다. KTB PE-큐캐피탈은 투자목적회사인 디벡스홀딩스유한회사를 통해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100%를 갖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구체적인 매각 일정과 절차는 향후 결정될 예정이지만 최대한 신속하게 매각 절차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부익스프레스는 국내 3위의 종합물류회사로 올해 하반기 국내 M&A 시장을 달굴 매물로 손꼽혀왔다. CJ그룹, 롯데그룹, 신세계그룹 등 물류 분야를 확장하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대기업들이 인수 후보로 먼저 거론되고 있다.
물류업계 관계자는 "CJ그룹이 롯데그룹의 추격을 뿌리치고 물류 시장에서 확실한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인수를 검토할 것"이라며 "하지만 다른 대기업들 역시 물류는 M&A를 통해 확장할 수 밖에 없는 만큼 인수 경쟁이 달아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글로비스, KT렌탈 인수에 실패한 PEF들 역시 인수 검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KT렌탈처럼 기대 이상의 경쟁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KTB PE-큐캐피탈은 지난해 5월에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인수금액은 3000억원. 정책금융공사와 군인공제회 등이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동부건설도 후순위로 500억원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