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삼성전자 투자의견 ’중립’으로 하향 조정
입력 2015.05.11 07:00|수정 2015.07.22 08:50
    [Invest Chosun]
    2010년 이후 5년 만에 아시아 투자의견에서 삼성전자 제외
    골드만삭스 "스마트폰 범용화 삼성전자 피하기 힘들 것"
    • [05월08일 16:31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골드만삭스가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사라(Buy)'에서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를 '바이리스트(Buy List)'에 올린 지 5년 만에 투자등급 하향 조정이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6일 '삼성전자를 아시아 투자의견에서 제외한다(Removed from Asia Pacific Buy List Samsung Electronics)'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투자의견 제외 사유로는 스마트폰 이익률 감소 전망을 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가 2010년에서 2013년에 보여준 스마트폰의 성장을 앞으로 보여주길 힘들 것으로 여긴다"라며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의 범용화(commoditization)를 피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스마트폰 시장이 범용시장으로 변화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판매단가(ASP)하락이 이어지고, 비용 감소는 더디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이익 수준은 2016년과 2017년 급격하게(rapidly) 저하 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리더쉽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란 의견이다.

      스마트폰과 달리 삼성전자의 부품사업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유로는 ▲메모리 분야에서의 독보적인 지위가 계속되고 ▲시스템LSI 사업부의 실적이 개선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고객 다변화가 이어질 것이란 점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부품사업의 이익이 스마트폰 이익 감소로 완전히 상쇄돼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