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벌크선사업 매각 본입찰 6월초로 연기
입력 2015.05.12 07:00|수정 2015.07.22 10:51
    [Invest Chosun]
    당초 6일 본입찰…“인수후보들 인수의지 크지 않아”
    • [05월06일 15:10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현대상선 벌크선 전용선 사업부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6월초로 연기됐다.

      6일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후보들이 인수 의지가 크지 않은 데다, 국민연금의 블라인드펀드 출자시기까지 겹쳐 인수전에 신경을 쓰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당초 이날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현대그룹 벌크선 전용선 사업 인수전에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하나대투증권 PE, H&Q,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IBK투자증권 컨소시엄 등 재무적투자자(FI) 5곳이 입찰적격자(숏리스트)로 선정돼 있다. 일부 후보는 인수 의지를 이미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입찰과 별개로 유안타증권도 사모펀드의 운용사(GP)를 맡아 현대상선 벌크선 사업부를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벌크선 사업 외에 해외 터미널도 패키지로 묶어 인수하는 형태가 될 전망이다.

      현대그룹은 지난 2013년 벌크선 사업부 매각 계획을 포함한 자구안을 발표한 바 있다. 라자드코리아가 지난해 현대상선 LNG 사업부 매각에 이어 매각 주관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