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이오, 대우스팩과 합병 철회…직상장 포석
입력 2015.05.19 18:26|수정 2015.05.19 18:26
    [Invest Chosun]
    기술성 평가 받은 뒤 7월 이후 상장 재시도 전망
    • [05월19일 18:17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바이오 벤처기업 선바이오가 대우기업인수목적2호(이하 대우스팩2호)와 합병을 철회했다. 선바이오는 기술성평가를 받은 후 하반기 직상장을 검토할 계획이다.

      대우스팩2호는 19일 선바이오와의 합병계약이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말 청구한 상장예비심사 역시 자동 철회됐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선바이오는 이달말 상장예심을 통과하고 오는 7월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8월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선바이오는 조만간 한국거래소 인증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술성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2개월 간의 기술성 평가를 거쳐 상반기 실적 감사가 끝나는 7월 이후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선바이오는 기술성 평가를 생략하고 대우스팩2호와 합병을 결의했다. 기술특례가 아닌, 일반 벤처기업 상장을 선택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기술특례 상장이 아닌 경우 최근연도 매출액이 30억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데, 선바이오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22억원이었던 까닭이다.

      대우스팩 관계자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 신뢰도를 제고하기 위해 기술성 평가를 받은 후 상장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기술성 평가 이후에는 스팩 합병을 재추진하기보단 직상장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한 차례 합병을 시도 하며 대우스팩2호의 주가가 요동친데다, 이제는 스팩 합병의 경우에도 지정감사를 받아야 해 상장까지 걸리는 시간에 큰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