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고속 매각, 26일 판가름..."기한 연장없다"
입력 2015.05.20 18:56|수정 2015.05.20 18:56
    IBK-케이스톤 PEF, "기한 연장 없다…납입 아니면 3자 매각"
    금호그룹, 칸서스PE 통해 자금 모집 중
    • [05월15일 11:46 인베스트조선 유료서비스 게재]

      금호고속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되찾아갈지 여부가 오는 26일 판가름난다. 칸서스 프라이빗에쿼티(PE)를 통해 자금을 모집 중인 금호그룹이 이 날까지 대금을 납입하면 금호고속을 되찾아갈 수 있고, 못한다면 제3자 앞 매각이 새로 추진된다.

      매각자인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PEF(이하 IBK-케이스톤 PEF)는 최근 약속대로 이달 중 금호고속 매각의 결론을 낸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운용사(GP)간 의견 차이도 있었지만 원칙대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우선매수권 행사여부 통고일로부터 3달 후인 오는 24일이 공휴일이기 때문에 실제 납입은 26일 받기로 했다. IBK-케이스톤 PEF는 이외에 금호그룹과 인수 조건 협상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날까지 자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곧바로 제3자매각 절차를 밟기로 했다.

      IBK-케이스톤 PEF 관계자는 "최초에 제시한 조건에서 변동된 것은 전혀 없다"며 "내부 협의 및 보고가 끝난 상황이며 26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IBK-케이스톤 PEF가 금호고속 지분 100%의 대가로 제시한 금액은 4800억여원이다. 만약 금호그룹이 금호리조트 지분(48.8%, 장부가 770억원) 가치를 제외한 4000억여원만을 납입한다면, 금호리조트 지분은 추후 펀드 청산시 금호터미널에 현물 배당된다.

      금호그룹은 칸서스PE를 통해 자금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신세계 건물 장기임대로 현금 여유가 있는 금호터미널이 자금을 마련하고, 나머지 금액은 칸서스가 프로젝트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일부 투자자가 출자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금호고속을 반드시 되찾아오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에서 변한 것은 없다"며 "인수 조건에 대해서도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